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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스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
작성자 최진우 등록일 2022.06.20
 


-프링글스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 

감자 스낵 상표, 프링글스!

동그란 얼굴에 콧수염에 사람 좋아보이는 프링글스 상표.
그 프링글스 상표엔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

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유럽의 스텔라라는 시골마을 연합군과 독일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서부전선의 어느 작은 마을이었다.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창업자이자 초대회장인 루카시 도비슨은 독일군의 공습에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였다.

정상적인 어른들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전쟁의 시기에 루카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다른 전쟁고아들과 함께 군부대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군인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줍거나 동냥을 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춥고 배고픈 날, 먹을 것을 며칠간이나 구하지 못했던 고아들은 제비뽑기를 하여 제비에 걸린 사람이 군부대 취사실에 가 먹을 것을 훔쳐오기로 하였는데, 이때 루카시가 술래가 되었고, 루카시는 위험을 감수하고 군부대 취사실에 숨어들었다. 

감자와 옥수수 같은 먹을 것들을 몇 개 집는데 성공한 루카시는 살금살금 다시 빠져나오고 일은 거의 성공한 듯 했으나 이내 그의 어깨를 잡은 취사병의 투박한 손. 호되게 야단을 맞을 줄 알고 '이제 죽었다.'고 생각한 루카시. 

그러나 취사병은 말 없이 루카시를 데리고 취사실로 들어가 감자를 더 집어서 루카시의 호주머니에 넣어주고 미소를 지어준다.

루카시는 감사 인사를 하고 성급히 취사실을 빠져 나온다.

그렇게 만난 그둘의 인연은 계속 되어, 루카시는 종종 취사병로부터 음식을 받게 되는데 이때 주로 받은 것이 감자였다고 한다. 

그 취사병은 항상 말이 없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였다.

그리고 동료 군인들이 그를 프링글스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그의 이름이 프링글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루카시는 프링글스의 손목과 팔, 얼굴등에 난 상처를 보게되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지만 그는 그저 별일 아니라는 듯 미소만 지어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루카시가 알아봤더니 사실은 음식이 조금씩 조금씩 없어진 것을 눈치챈 상사가 말못하는 벙어리인 프링글스에게 거친폭언과 함께 채찍으로 모질게 때렸던 것이다.

이것을 알게된 루카시는 프링글스를 껴안고 아무 말 없이 울었고, 그래도 그는 별 일 아니라는 양 루카시의 등을 토닥이며 웃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부대가 독일군에 의해 포위되고 지원은 물론 음식도 떨어져, 병사마저 굶는 사태가 일어났다. 

군인도 굶는 마당에 고아인 루카시의 상황은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나은 것이 없었다.

처음에는 프링글스는 자신이 굶더라도 루카시에게 자신의 급식을 주었으나, 나중에는 상황이 더 열악해져, 장교들 조차 굶는 극단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날 루카시는 프링글스가 탈영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이에 놀란 루카시는 백방으로 프링글스를 찾으러 다녔고 결국 루카시는 프링글스가 독일군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진지로 찾아가던 루카시, 그 근방에서 루카시는 안그래도 어떤 연합군의 벙어리병사가 독일군이 점령한 밭에서 감자를 캐다가 사로잡혀 곧 총살 당할것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산과 들을 헤메며 독일군의 부대를 찾은 루카시. 약간 멀리 떨어진 산중턱에 숨어서 독일군 부대를 보니 작은 연병장에 프링글스와 함께 두세 명의 연합군 군인들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지만 꼬마인 루카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피곤에 지친 루카시는 멀리서 지켜보다가 깜박 잠이 든다. 

얼마나 지났을까? 쾅, 쾅, 쾅.. 총성 소리에 화들짝 깨어나며 루카시는 번쩍 눈을 떠 프링글스가 묶여있던 연병장을 바라본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총에 맞은 프링글스의 고개가 떨구어지면서 그가 쓴 허름한 군모가 벗겨졌고, 그와 함께 굴러떨어지는 조그만 감자 네알~

그랬다, 프링글스씨는 탈영을 한 것이 아니라 배고픔에 떠는 루카시를 볼 수 없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것을 알면서도 얼마 전에 수확했던 근처 감자밭에 가서 몇 안되는 감자 몇알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했던것이다.

세월이 흘러 루카시는 그 전쟁통에서 살아남았고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열심히 사업을 하며 살아온 끝에 굴지의 회사 사장이 된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어 사장실에 앉아 있던 루카시는 문득 2차대전 당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그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었던 프링글스씨를 떠올리게 된다. 

지금의 그가 있게 된 것은 전쟁통에 아무도 돌보아 줄 수 없던 전쟁고아인 그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생명을 바쳐 사랑해준 프링글스씨 덕분이 아닌가?

그의 은혜를 잊은 것은 아니나 
삶에 쫒겨 살아오다보니 자신이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음을 느끼고 루카시는 프링글스씨를 기리며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그는 프링글스의 이름을 따서 프링글스라는 감자 과자를 만들게 되고 그의 얼굴이 둥글고 가운데 가름마에 콧수염이 유난이 많았던 것을 떠올리며 그의 얼굴을 그 과자에 그려 넣는다.

그리고 그 과자를 출시하는 날 그는 기자 회견을 통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프링글스의 이야기를 하며 전쟁통에 프링글스씨가 자신에게 보여준 무아적 사랑의 마음을 기리어 이 과자의 모든 판매수익금을 전세계 전쟁고아들과 고아들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다.

은혜를 잊지 않은 한사람으로 인해 모두가 그를 애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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